보도자료

[SEN서울경제TV]“세계 토착어 보존해요”…국제학술포럼 개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3-11-30

[앵커]

세계 각 지역의 토착민이 사용하는 자연발생적 언어를 토착어라고 하는데요. 세계화와 공용어 확산으로 사라져가는 토착어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국제학술포럼이 열렸습니다. 김효진 기잡니다.


[기자]

일본의 소설가 사키야마 다미가 일본 오키나와 지방의 토착어 오키나와어로 그의 작품 ‘물가의 노래: 모래 위에 춤추다’ 를 낭송합니다.

사라져가는 토착어 작품을 낭독하고 영상으로 기록해 보존하는 겁니다.

토착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국내외 문인과 학자, 교수 등이 머리를 맞댔습니다. 이날 참석자들은 ‘사전을 통해 지역어를 보존하고 활용하는 방안’을 탐구했습니다.


[싱크] 민현식 / 겨레말큰사전 이사장

“어떻게 토착어 자료를 말뭉치로 구축하고 어떻게 사전편찬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 여러 학자들과 함께 각국의 사례를 연구·분석해 방안을 모색하고자 합니다”


[기자]

전체 언어의 96%를 차지하지만, 전 세계 인구의 3%만이 사용하는 토착어.

UN은 이 같은 토착어를 보존하기 위해 지난 2019년 토착어의 해를 선포했습니다.

이후 2022년부터 2032년까지를 ‘토착어 10년’으로 선포해 전 세계인의 관심을 높이고 토착어 알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.

오키나와어(일본)를 비롯해 스와힐리어(케냐), 케추아어(페루), 경상도어(한국) 등 토착어를 활용한 문학 창작과 전파에 힘 쏟는다는 계획입니다.

한경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“생물다양성 덕분에 생태계가 번성할 수 있었고 문화다양성 덕분에 문명이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던 것처럼, 다양한 토착어가 공존하는 언어다양성은 일상 속 의사소통과 삶을 풍성하게 한다”며 토착어의 가치를 강조했습니다.

한편, 포럼을 주최한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는 유네스코와 연대해 남북 공동으로 겨레말큰사전을 편찬해 우리 민족의 언어문화 유산을 보전한다는 계획입니다.


출처) https://www.sentv.co.kr/news/view/672579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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